경남 승강기 산업 정부 ODA사업 선정…중앙아시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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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승강기 컨소시엄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 선정
국비 100억원 확보 카자흐스탄 ‘승강기R&D파크’ 조성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 사업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지난 2022년 개발협력사업으로 추진한 경남 승강기 기관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사업)에 최종 선정돼 연간 1550억원 규모의 승강기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경남도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경남 거창군의 한국승강기대학교, 함안군 오페 주식회사, 경남테크노파크 등 경남 승강기 기관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 산업개발협력 수요에 대응해 카자흐스탄의 승강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 기자재, 기술협력, 기술지원 등 개발 협력 지원을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카자흐스탄(알마티시)에 ‘승강기R&D파크’를 조성한다.
주요 내용은 다목적 승강기 시험타워 건립과 시제품 개발 기자재 구축, 승강기 안전부품 시험기자재 구축, 승강기 실습교육 기자재 등 인프라 구축, 현지 승강기 전문인력양성, 승강기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 기술지원, 국내 승강기 기업과의 협업 아이템 발굴 등이다.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은 지난 2022년 개발협력사업 아이템 발굴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산업부에 제안, 지난해 6월 산업부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2년간의 노력으로 올해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550억원 규모의 승강기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되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법인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사업 선정은 도내 승강기 산업의 생산역량과 기술력 등 승강기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실을 해외로 널리 알릴 기회이다”며 “경남도는 도내 승강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승강기안전기술원, 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 기업 등 산학연관이 집적돼 있는 거창군을 중심으로 2008년부터 사업비 3354억원을 투입해 경남 승강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거창 승강기밸리 내 승강기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강의실, 기숙사 등 산업복합관(사업비 241억원)이 올해 6월 준공될 예정이며 125m의 승강기 시험 타워(사업비 230억원)는 올해 12월 건립될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